내게 남은 시간들의 용도

이번 겨울이 지나고 앞으로 맞이하게 될 겨울이 10번째가 되면. 나는 지금까지 하던 일을 그만 두고, 다른 일을 해 볼 생각이다. 개발을 하거나, 인터넷 서비스를 만들거나, 사업을 하는 등은 완전히 놓을 수는 없겠지만. 10번째의 겨울을 맞으면 나는 긴 휴식을 가진 후에 지금보다는 훨씬 작은 목표를 가지고 훨씬 적은 사람들과 일을 해 보고 싶다.

그 후 약 10년에서 20년 사이에 아마도 나는 병에 걸려서 죽을 것이다. 짧게 보면 내 나이 60, 길게 보면 70이다. 그 전에라도 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그 기간 동안은 잠을 자거나 책을 보거나 미뤄 둔 게임을 하거나 멍하게 지내는데 시간을 쓰고, 가족들이나 친구들을 만나 노닥거리는데 시간을 쓸 생각이다.

그 외에 남은 앞으로 10년이란 시간은, 지난 15년 가량 일을 하면서 잡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내 나름의 스타일대로 집중하려고 한다. 많은 일들을 하게 될 테지만, 그 일들의 핵심 목표는 10년 뒤의 우리 세대가 더 많은 역할과 책임을 요청받을 때를 준비하기 위한 기반과 팀, 체계를 갖추는 일이다. 특히나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덕업일치한 개발자 집단은 그때에 더 중요할 테고, 실력이든 기반이든 사람이든 천천히 꾸준히 준비하는 작업이 나의 중요한 목표다. 선한 가치관을 공유하는 좋은 개발자들이 함께 삶의 기반을 공유하며, 사회가 더 나아지는데 필요한 일을 하는데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으면 좋겠다. 스스로 그 기반을 가진 탄탄한 네트워크형 개발자 조직과 서로 연대하는 IT 기반의 플랫폼 사업체, 덕업일치한 개인으로서의 개발자들이 많이 늘어나는게 핵심이다. 이렇게 저렇게 벌이는 사업들이 그리로 수렴되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앞서 말한 다음 계획으로 넘어가는게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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