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굵어지니 생긴 안 좋은 습관

1. 오해하곤 이해했다고 생각한다

“전노협 20주년”이란 글을 보고는 “전도연이 20주년”이라고 생각했다. 이상하단 느낌이 들어 다시 보고야 잘못 해석했음을 알았다. 내 눈은 무언가를 제대로 보았지만, 내 뇌가 그걸 다르게 해석하고는 찜찜해 했던 거다. 

나이를 조금씩 먹으면서 어렸을 때보다 조금 더 많은 정보가 뇌에 쌓인 것 같긴 하다. 하지만 그 정보를 중심으로만 생각하고는 똑똑해졌다고 착각한다. 오늘 하루도 내 경험에만 비추어 수많은 정보를 오해하곤 이해했다고 생각했을 꺼다.

2. 안다고 판단하곤 거부한다

사람들과 이야기하다가 누가 새로운걸 접했다며 즐거워할 때가 있다. 그때 난 “아는 거네”라고 생각하고는 그건 어떻고 저떻고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거기서 멈추는게 아니라 그 뭔가 새로운 것이 나한텐 안 맞는다거나 내겐 필요없다고 생각하고는 관심을 끊어 버린다.

시간이 짧다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이 적다는 걸 깨달은 후에 내게 정말 필요한 것과 내가 정말 해야 하는 것들을 새삼스래 깨닫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깨달음은 “저건 나에게 필요하지 않아”라는 판단을 쉽게 내리게 했고 그걸 포기하거나 거부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러고보면

나보다 연배가 훨씬 높음에도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 듣고 혹시 제대로 이해한게 맞는지 확인하시는 분들이 존경스럽다. 늘 호기심을 가진 채 사물을 접하고 새로운 물건, 새로운 문화에 관심을 끄지 않는 분들이 존경스럽다. 고작 30년 조금 더 살았음에도 그게 쉽지 않음을 느끼니까.

Advertisements

답글 남기기

댓글을 게시하려면 다음의 방법 중 하나를 사용하여 로그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